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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캠프는 나를 바꿔주는 캠프이다. - 중1 박서현
1) 내가 72시간 캠프에 오게 된 이유 :
부모님의 권유로 알게 된 캠프이다. 처음에는 당연히 겨울방학 내내 6:40 에 일어나서
공부만 하는 캠프라는 얘기를 듣고 강력하게 반대했다.
하지만 나를 돌아보니 잠이 많은 나에게는 항상 방학이 잠 많이 자는 한 달 뿐이었던 듯해
반성하는 의미로 알찬 방학을 보내보기 위해 오게 되었다.
2) 내가 이곳에서 느낀점 :
일단 이 캠프에 오게 되어서 가장 뼈저리게 느꼈던 점 하나는
나도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내가 이 캠프에 오게 된 이유에는 수학(상)을 단기간에 꼼꼼하게 끝내려고 했던 이유도 있었지만 나의 생활습관을 고치고 싶었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고쳤다. 방학 때 항상 12:00 에 일어나고 점심먹고 씻고 자면 새벽 1시였던 내가, 그리고 새벽1시에 띵가띵가 하다가 힘들었던 내가, 씻을 때 최소 30분을 걸렸던 내가 방학이 아니더라도 워낙 아침잠이 많아 아침마다 학교까지 달리다보니 ‘오래 빨리 달리기’라는 새로운 종목을 개발해낸 내가, 이번생에 아침형 인간되기는 틀렸다고 단정짓던 내가, 6:40 에 바로 눈 뜨고, 오히려 같은 방 언니를 깨우고,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다.
일단 이 캠프에서는어쩔 수 없이 생활습관이, 저절로 고쳐지게 된다. 그렇다고 멘토링 시간에 졸리지도 않는다. 정말 이 한 캠프 덕에 몇 년을 노력해도 안 고쳐졌던 내 습관이 3주만에 고쳐지게 되었다.
또 멘토링 학습은 나의 공부습관을 바꿔주었다. 50분 공부 후 10분 쉬는 시간이라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시스템 덕분에 엉덩이가 너무 가벼워서 천장 위까지 뚫고 나갈
기세였던 나를 엉덩이가 정말 무거운 나로 바꾸어 주었다. 이런 시스템에서는 정말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엉덩이가 무거워 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정말 멘토링반 담당 선생님들께서 최선을 다해, 열정을 다해서
항상 우리를 위해 노력해주신 덕분이었던 것 같다. 모르는 문제나 개념이 있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세세하고, 꼼꼼하게 설명 해 주셨고, 학생들이 불편한 점을 건의하면 바로바로 고쳐주셨다. 아니, 말하지 않아도 멘토링반 공기가 건조한 것 같아서 학생들에 대한 걱정에 가습기까지 다 배치해 주셨고, 야자가 필요하다는 소수 학생들의 의견에도 잠을 줄여가며 끝까지 지켜봐 주셨다. 또, 내가 듣는 내신특강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내신특강에서는 친절하고 실력 있는 선생님인 준석 선생님께서 RPM의 어려운 문제들과 함께 친절하게 개념 설명을 해주셔서 정말 좋았다.
지금까지 느낀 점을 간단히 3가지로 정리해보자면
캠프로 생활습관을 바꿀 수 있게 되어서 행복했고,
공부습관을 바꿀 수 있게 해주어서 유익했으며,
멘토링반에서 우리를 위해 희생해가며 노력해주신 기창 선생님, 시온선생님, 공진선생님,
준석선생님 등의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했다는 것이다.
5)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 :
엄마, 아빠 사랑하고,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이 캠프를 추천해 주고 보내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또 보고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