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캠프는 생각의 샘이다._고1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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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캠프는 생각의 샘이다.

1 김지윤

 

72시간캠프에서 2주를 보내고 문득 수학 외에 캠프에서 얻어가는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캠프를 오게된 목적은 숳가 내신 때문이었다. 오기 전날 생각해보니 지난 겨울에도 캠프에서 방학을 보냈는데 이번 방학에도 우지집 소파와 거리가 멀어져 씁쓸했다. 그래도 새로운 내용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를 품고 72시간 대강당에 발을 들였다.

캠프에 적응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학교에서 기숙생활을 해서 익숙했다. 적어도 나는 점호를 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단지 방학에도 학기 중과 같은 생활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내가 더 이상 중학생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아 서글펐을 뿐이었다.

캠프에서 좋았던 점은 세가지로 꼽을 수 있는데

제일 먼저 강사님의 열정을 이야기하고 싶다.

강사님도 힘드실텐데 조금이라도 수업을 재밌게 하시려고 노력하셨다. 차라리 화를 내셨으면 했는데 조는 학생들이 늘어나면 더욱 칠판 앞을 뛰어다니시면서 수업을 하셔서 한번이라도 졸면 그게 너무 죄송해서 그 날은 인사를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또 식당 여사님들이 고생하셨던게 기억에 남는다.

고생하시면서도 항상 웃으시면서 배식을 해주셨는데 누군가에게는 사소할지라도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해야만 했던 나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만남을 가질 수 있었던 것 자체로 좋았다.

멘토 선생님들을 만나고 나와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공부하는 경험을 한 것이 나에게 동기 부여를 해주었고, 멘토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내가 가야할 방향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서 막연했던 미래가 조금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캠프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에도 여전히 공부는 힘들고 하기 싫은 과제로 다가온다. 그렇지만 그런 것에 상관없이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모두가 감사하다고 말하겠지만 다른 수많은 감사한 마음에 더 감사한 마음을 얹어 나에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만들어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응답하고 싶다. 그렇기에 돌아가서는 전보다 굳건한 마음가짐으로 공부에 전념할 예정이다.

나 자신에게 건투를 빌며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