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캠프에서 얻은 깨달음(고3 김의선)
고등학생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얼마 뒤에 있을 수능을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내가 지금가지 해온 것은 공부가 아니었기에 기대를 걸지는 않았지만, 마음 한 켠에 물밀 듯 밀려오는 후회에 공부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6년이라는 시간을 뒤돌아 보다가 내가 지금이라도 책을 피면 지금이라도 펜을 잡고 공부하면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며 마음을 잡았다.
아직까지도 공부를 제대로 해보지 않아서 공부에 대한 막연한 생각뿐이지만 그래도 공부 또한 때가 있다고 한번 해보고 싶었다.
1년이 걸려도 좋으니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책을 피는 것 보다도 지금은 내몸에 공부를 끝까지 할 수 있게 그 습관을 길러야겠다고 생각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보다가 72시간캠프에 오게 되었다.
캠프 내에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은 나뿐이라고 생각하며 왔다. 하지만 숙소에는 예상외의 3명의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중3~고3까지 다양한 학생들과 많은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는 환경에 신기했고 즐거웠다.
72시간캠프에서 첫 3일은 나름대로 재미있고, 공부에 대한 생각들을 덩리할 수 있게 되는 시간이 와서 좋았고, 그 후부터는 공부에 대해서 어느 정도 몰입이 가능하게 되어서 놀라웠다.
어느정도 적응을 하고 나니 공부의 필요성과 간절함을 조금 들여다 볼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벌써 내일 모레면 캠프의 숙소가 아닌 세 친구들 옆에서가 아닌 집 침대에서 혼자 일어나겠지만 72시간캠프에서 느낀 감정과 여러 선생님들의 값진 경험들과 조언들을 친구들의 말들을 가심에 새긴채 어제 보단 오늘이 오늘 보단 내일이 나은 사람으로 변해 책을 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를 믿어준 가족들에게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