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캠프는 공부하기에 딱 좋은 캠프이다. 고2 박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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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캠프는 공부하기에 딱 좋은 캠프이다.

2 박재빈

 

2 들어오기 전 겨울방학부터 1학기를 노느라고 날려버렸다. 솔직히 걱정도 했지만 노는 자유에 취해서 안일했던 것 같다. 그러다 방학 시작전 엄마한테 캠프에 가보겠냐고 질문 받았을 때 솔직히 가고 싶었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바로 고민없이 가겠다고 했고 캠프를 통해 다시 고1대의 페이스로 돌아가기 위해 신청했다.

일단 먼저 많이 빡세다는 생각부터 했다. 잠자는 시간도 많이 없었고, 다른 애들에 비해 뒤처지는 느낌도 있어서 나에겐 먼길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하루만에 친해진 친구들과 친절하고 재밌는 멘토선생님들 덕분에 적응도 굉장히 빨리하고 더욱 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다른 애들이 보기에는 내가 공부를 엄청 안해서 캠프 신청비를 다 날려먹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공부페이스를 슬슬 돌려놓는 것만으로도 큰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삭만한 분위기 속의 공부만 하는 캠프라 재미있는 순간이 있을가하고 단념했던 초방의 우령화 달리 친구들과 노는 시간은 정말 재미있었다. 멘토쌤들과 얘기하는 시간도 즐거웠고 특히 야자 끝내고 밤에 자려고 누워 새벽까지 선생님들께 안들키고 조용히 놀았던 시간들이 좋았다.

캠프가 끝나고 집으로가면 솔직히는 놀러다닐 것 같다. 그래도 저녁부터는 캠프기간동안 따라가지 못한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 인강을 듣거나 문제를 푸든등 원래 공부를 하나도 안했던 내겐 좀 큰 변화가 생길 것 같다.

공부 잘안하고 놀기 좋아하는 성격에 저한테 많은 돈을 투자하는데 용기 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부모님에게 말하고 싶다. 어떤 것도 보장할 수는 없지만 노력해 보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