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캠프에서 내가 얻은 것은 가능성이다.
고1 옥대경
72시간캠프를 이번까지 두 번째 왔습니다. 두 번 다 부모님의 강요같은 권유로 오게 되었지만 저번이랑 이번은 들어올때와 나갈때의 마음가짐 모두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지난번에는 거의 강제적으로 들어와서 하루하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기에 바빴지만 이번에는 뭔가 하나라도 더 알아가려고 수업도 열심히 듣고 진도 나간만큼 문제도 꾸준히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지난 캠프와 다르게 이번에는 상담을 캠프 끝날즈음에 하지 않고 첫째주 수요일날 했던게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미진쌤과의 상담에서 캠프가 끝나기 전까지 수1~수2 문제를 모두 풀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는데 그때부터 매일 꾸준히 하루에 8장 이상씩 문제집을 풀어 목표를 달성했을때는 너무 기분이 좋았고 힘들 것 같던 일도 하면 되는구나라는 자신감과 가능성을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캠프가 끝나고 집에 가서도 목표를 세워놓고 매일 일정한 양 이상의 문제를 꾸준히 풀어서 2학기에는 1학기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사실 지난번 72시간캠프를 왔을 때는 중학생이고 입시나 내신 등을 잘 모르고 억지로 온거라 느낀 점과 배운 바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와서 보니 정말 많은 학생들이 저보다 훨씬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고 약간의 위기감과 정말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해서 마음을 다잡을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캠프와 비교해서 좋았던 점은 위에서 말했던 캠프 후반이 아닌 초반에 상담을 해서 캠프동안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는 점이랑 담임멘토선생님이 있어서 캠프 중간중간 상담하고 싶었을 때 쉽게 다가가서 말할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낮잠시간 후에 바로 수업을 하지 않아서 낮잠 후에 수업을 들었을때도 집중할 수 있었다는 점들입니다.
단점들은 저번과는 다르게 숙소에서 과자를 먹을 수가 없었다는 점과 수업 진도를 나가면 수업내용을 정리하고 문제를 풀어보며넛 이해할 시간도 필요한데 수업시간은 한시간 정도인데 반해 멘토링 시간이 20~40분으로 짧았던게 아쉬웟습니다.
원래 이과반 수업을 들었었는데, 수업 진도는 빨리나가는데 문제 풀면서 이해할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조금씩 밀리다가 어느순간부터 수업진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자습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주일정도 지났을 때 멘토링 반으로 옮겼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고1 수업은 다 들었고 고1 문젣 다 풀어봐서 좋았지만, 이과반에 들어갔던 이유가 미적분2와 기벡을 맛보기하기 위해서였는데 고1 진도 복습하는데도 시간이 부족해서 결국 끝까지 수업을 들어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 캠프부터는 3주여서 이러한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될 것 같지만 캠프기간이 너무 길어져서 참석은 신중히 결정하려고 합니다.
다음캠프부터는 수업시간과 멘토링시간 비율이 비슷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납너 캠프보다 개선된 점이 많고 멘토 선생님들도 대부분 다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부모님께 많은 사람을 만나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다음에 또 캠프를 온다면 이번보다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