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수학캠프는 ‘마중물’ 이라고 생각한다. - 고3 권유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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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까지만 해도 썩을대로 썩혀진 일상을 반복하던 나였다. 

그랬던 내가 이 캠프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부모님이 나에게 갖고있던 마지막 희망이 이 캠프를 통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기를 바랬기 때문에 부모님에 의한 의사결정이 큰 이유가 되었다.

 

중학교 학창시절 때 까지만 해도 줄곧 중상위권 이상은 거뜬히 유지했던 나는 걱정없고 자신감 넘치는 하루하루를 보냈었다. 그러던 어느날 중학교 3학년 이후부터 너무 여유롭고 모든게 만만했던 탓에 탈선의 길로 빠져들었다. 

 

중학교때도 책상앞에 그리 오래 앉아있지는 않았지만 탈선이후부터는 더욱더 학업에 손을 놓게 되었다.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앉아있지 않았지만 탈선이후부터는 더욱더 학업에 손을 놓게 되었다.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1학기 기말고사 이후 부모님은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하셨다. 공부에 대한 압박이 없던 나는 괜한 압박이라 단정짓고 거부와 반항만 할뿐 상황이 더 안좋아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12학년 9월 모의고사 당일 수학 가형 문제지를 보았다. 거기에는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문제가 단 한문제 밖에 기입되어있지 않았었다. 그날 오후 집에 돌아온 나는 큰 충격에 빠졌다. 내가 이정도 까지 내려왔다는 것을 자각하는 순간 모든게 달라져 보였다. 

 

이때까지 지나온 모든날들이 후회가 되기 시작하였다. 그것도 잠시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거는 현재를 다지기 위해 있고, 현재는 미래를 다지기 위해 있다’ 라는 생각이었다. 과거를 본보기 삼아 현재를 가꾸어 나가고 있고, 현재를 가꾸어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다.

 

이럴땐 후회한 것은 정말 좋은 감정이다. 같은실수의 반복을 최대한으로 줄일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짐을 하고 캠프에 오게 된 나는 사실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졌다는 불안하고 긴장되는 감정들 뿐이였다. 

 

캠프 1일차부터 3일차까지는 경험하지 못한 규칙적인 일정과 빠듯한 공부시간에 수업정리하랴, 적응하랴 굉장히 힘들었다. 그렇지만 방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같은 패턴의 반복이라서 금세 적응을 할 수 있었다. 

 

캠프에서 좋았던 점을 얘기 하자면 현재 명문대에 재학중이신 멘토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모든 선생님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그 중 나에게 가장 와 닿았던 이야기는 ‘이승엽’ 멘토 쌤의 이야기였다. 

이야기의 내용은 선생님을 어렸을때부터 똑똑했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으셨다고 하셨다.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이야기를 듣는것같았다. 나도 어렸을때부터 똑똑하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다. 지금도 이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그런데 이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내 자신을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는 어릴적부터 똑똑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나도 내 자신이 남들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해왔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나 자신을 너무 자만해서 내가 이렇게 까지 되었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점수를 너무 후하게 주면 안된다. 

그러면 자신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노력을 안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이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 중에, 머리와 가지고 있는 재능들은 많지만 노력이 부족하고 끈기가 없는 탓에 공부에 손을 놓은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이곳에 와서 느낀 것은 공부는 내 자신을 내려놓고 나를 희생하는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각자 자기마다의 공부방법은 다 다르다. 멘토선생님들 까지도 다 다르다. 그런데 이 캠프에서는 내 공부법 말고 다른 학생들의 공부법과 멘토 선생님들의 멘토링이 결합하여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있다. 

 

이 72시간 캠프의 가장 큰 장점은 멘토선생님들의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멘토링이다. 나는 멘토링 학습이 처음이였고 소심한 성격탓에 문제에 대한 질문이 잦지는 않았다. 하지만 멘토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가장 큰 자신감과 힘이되고 내의지를 다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멘토선생님들이 해주셨던 한마디 한마디가 아직도 와닿는다. 

김인규선생님이 ‘better than yesterday’ 

이성엽선생님의 ‘타고난 천재는 노력하는 천재를 이길 수 없다’ 정말 좋은 말들이다. 

 

나와 상담을 해주셨던 이쁜 정하영 선생님과 박주성 교수님들도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다. 

나는 내 소심한 성격탓에 먼저 질문을 하는 것은 적었지만 다른 학생들은 질문을 자주함으로써 굉장히 효과를 본것같다.

 

힐링이 되었던 이야기를 하자면 ‘박성선’멘토선생님과 진학관련 이야기를 했었다. 

 

위에서 말했듯이 나는 노력을 굉장히 안하는 노력결핍자였다. 

그런데 성선선생님의 3수 스토리와 학업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함으로써 엄청난 동기부여와 다짐할 수 있는 계끼가 되었다. 

자주 이야기 하지는 않았지만 정말 감사하다. 연세대를 가고 싶지만 성선쌤을 위해 다른곳으로 가겠다.

 

마지막으로 이 캠프를 마치면서 실질적인 결과물을 가져가진 못했지만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와 목표, 그리고 꿈이 확실해 졌다. 

 

동기는 외력에 의해서 일어날 수 있지만 자신의 의지는 내력에 의해서 생겨난다. 

내 안에 있던 목표와 꿈, 열정이 이 ‘72시간캠프’ 가 마중물이 도어 꿈, 목표에 대한 의지가 폭포수처럼 콸콸 솓아져 나오게 되었다.

 

72시간 캠프를 함께했던 박주성교수님, 강성훈 강사님, 그리고 존경하는 박성선선생님, 이민규선생님, 김인규선생님, 주재훈 선생님, 김민상선생님, 이주호 선생님, 이승엽선생님, 정하영 선생님, 박승아 선생님, 이강훈 선생님 , 준훈선생님 , 준석 선생님 홍범 선생님, 현진선생님 그리고 사랑해요. 감사드립니다. 

 

 

- 원문보기 [72시간 공부법 캠프 공식카페]​ http://cafe.naver.com/freecafenaverview/3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