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학을 좋아한다.
그래서 엄마가 2주 동안 내가 좋아하는 수학을 배워 오라고 여기에 보내 주셨다.
처음에는이 캠프가 학원처럼 ‘학생들을 가둬놓는 곳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학원’이라는곳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달갑지만은 않았다.
비록 수학에 대한 열정이 여기에 나를 데려다 주었지만말이다.
하지만 나의 선택은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
이 캠프는 학원이 아니다. 선생님들은 학원과는 달리 학생들에 대한열정으로
나를 맞이해 주셨다.
실제로 나와 10살 밖에 차이가나지 않는 대학생 형, 누나들이 나의 ‘멘토’였다.
조금 불편해하는 나를 잘 이해해 주었고 친절하게 해 주었다.
멘토 형 누나들 뿐만 아니라 강사님도 최고였다.
강사님이 강의하시는교실은 처음 봤을 때는 조금 삭막해 보일지라도 10분, 20분수업을 듣다 보면 수업에 빠져들고 한 시간 두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강사님들은 밥 먹을 때, 쉬는 시간에 빠짐없이 학생들의 선생님 뿐만 아니라 친구처럼 대해 주셨고 2주라는짧은 시간 동안 금방 정이 들어버렸다.
그래서 나한테는 강의듣는 시간,밥 먹는 시간, 쉬는 시간 그 순간 순간이 일상에서 빠져나온 ‘이 곳’이 힐링이었다.
그중 최고의 힐링은 ‘낮잠 시간’이었다.
밥 먹고 졸려하는 학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휴식이었다.
이 곳에 들어오기 전에 나는 예비 중3이지만 1년 선행 밖에 안한 상태라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못 따라가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두려웠다.
하지만 수1 부터 확통까지 열심히 하고 나니 수학에 대한 자신감, 열정이 더욱 커졌다.
수학 뿐만 아니라 처음 만난 친구들과도 잘지낼 수 있는 사회성과 ‘밥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캠프의 막바지 순간에 이 캠프가, 6기 겨울 캠프가끝난다는 것이
진심으로 아쉽다.
좀 더 할 걸, 더, 더 배울 수 있었는데 라는 후회로 머릿속에 가득 찼지만 내 머릿 속 한 곳에는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 수학에 대한 더 큰 열정, 이 캠프에 다시 참가하고 싶다는 것이빛을 내며 커지고 있다.
앞으로 절대 수학의 끈을 놓지 않고 이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순간들을 잊지 않고열심히 공부하고 이곳의 멘토님, 강사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멘토님, 강사님~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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