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16년 12월초 겨울, 엄마가 제안했던 것은 72시간 공부법 캠프였다.
공부를 그리 달가워 하지 않았던 나는 조금 망설였다. 꽤나 적지않은 비용과 2주, 14일이라는 기간이 내게 압박감을 주었다.
정말 오래 고민했다.
과연 내가 조금이라도 모든 내용을 이해하는것이 가능한 일일까?
14일 동안 공부만 할 텐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 많은 생강을 하며 고민했다.
고민 끝에 드디어 가기로 하였다.
공부하는 인생을 살아보자 하며 캠프에 참여하였다.
몇 시간을 달려도착한 곳은 완전히 바깥지역이었다.
정말이지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느낌도 들고 모르는 친구들과 있을 생각을하니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친구들과도 곧 친해지고 강의도 열심히 듣기 시작했다.
강의를 해주신 분은 강원대 교수 박주성 교수님이었다. 교수님의 강의스타일은 정말이지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었다. 보통 학원에서 하는 공식만 가르쳐주는 일명 ‘’족집게 강의, 속성강의’가아니라 원리를 풀어서 설명해주고 다양한 문제들을 보여주며 풀이를 유도해가며 가르쳐주시니 정말 잘 들었다.
졸아서힘들기도 했으나 끝까지 열심히 들었다.
이틀에 걸쳐서 진행된 영어강의도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초반에는 잠이 드는 ‘이승환’ 강사님의매력적인 목소리에 졸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농담, 자신이 영어공부를 시작하게 된 재미있는 썰과 우리가영어를 열심히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다.
열심히 수업을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깨달음을얻을 수 있었다.
수학은 개념을 정확하게 짚고 문제 푸는 경험을 늘리고, 영어는 단어가 급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처음에는 너무나도 길게만느껴지던 14일 간의 72시간 공부법 캠프는 어느 순간부터새출발을 하게 해주는 받침대가 되어주었다.
이제는 짧게만 느껴진다. 다시하라 하면 못 하겠지만. 나는 학교에서도 자주 졸고 밤에는 잠이 잘 오지 않아서 늦게 자는 나쁜 습관을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72시간 공부법 캠프 덕분에 습관도고칠 수 있었고 참을성도 더욱 기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저 거부감만 들고 크게만 느껴졌던 72시간 공부법 캠프는 이제 나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받침대가 되어 앞으로 내가 하게 될 수학과 영어는 물론국어, 탐구까지 여러 번 반복하고 이곳에서 배운 것 이상의 노력을 해서 꼭 원하는 대학을 가 볼 것이다.
- 원문보기 [72시간 공부법 캠프 공식카페] http://cafe.naver.com/freecafenaverview/3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