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이 캠프를 내 주변 친구들한테 추천하라고 하면 1번 정도는 가면 정말 괜찮을 것 같은데,
2번이나 3번이상 가는 것은 경제적으로 정말 손실일 것 같다.
왜냐하면,
2주 이상이라 가면서 달라진 것 없이 여러번 간다면 산속에 가서 공부하는게 낫지 돈이 아깝다.
이 캠프를 참여하게 된 계기는 다른 대부분의 학생들과 비슷하게 부모님의 반강제적인 요구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가게 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내가 굳이 안가겠다고 때를 쓴다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이 캠프를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했는데 산 한가운데에 있는 기숙학원에 오니까 시작부터 기가 빠진다.
그렇다고 전혀 나쁜 것은 아닌데 산이어서 건물 내에 들어오는 벌레들이 정말 많았다.
우선 이 캠프에 오면서 얻어가는 것은 첫 번째, 생전 처음 만나는 사람들끼리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이주일 같이 생활을 하게 되니
약간은 사회생활을 간접 경험이랄까 한것 같다.
영어 72시간 캠프를 하고나니. 문법이랑 독해도 정말 대단했지만 기억방 학습기를 통해 단어를 외우다보니 한편으로는 감탄을 하였고,
한편으로는 경악을 했다.
왜냐하면 정말 잘외워지고 오래 기억에 남고 일년에 만단어 정도는 기본으로 외울 수 있을것 같은데
그 대가가 정말 괴롭다, 하고나면 머리가 떨어질듯이 무겁다.
물론, 한 4일정도 하고나면 적응하는데 뇌가 거부하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영어를 끝내고
수학 5기를 들었는데 고1학생이면서 이과를 택한 학생으로 아직 공부해보지 못한 미적분1,2,확통,기벡을
4일만에 끝낼 수 있는 기회는 천금같은 기회이다.
물론 수1,2를 할때는 반은 멍을 때린다, 왜냐하면 배웠던 부분이면서 진도를 미친듯이 빠르게 나가기 때문이다
이과학생이라서 그런지 수학은 기억방보다 10배는 나은것 같다.
이 캠프는 다른 학원, 과외랑 다르게 단기간내에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 이후 자신의 태도에 따라 이것이 힐리이 될 것인지 알될 것인지 판가름 나겠지만 단순히 시간때우고 3,4등급 받기 위해 학원을 다니는 것보다
이런 경험이 한번 정도 있다면 공부에 대한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힘든 캠프에서 힐링이 되는 것은 아마 저희를 그나마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 노력하시는 멘토선생님들 그 자체가 힐링인것 같다.
특히, 정말 귀여우신 민재 선생님이랑 인규선생님 얼굴을 보면 피로가 많이 풀렸다.
학생들을 대하는게 미숙한건지 원래 그런건지 아무튼 행동 하나하나가 웃긴 준훈쌤이랑 까불면 전치 4주 받을 것 같은 보경쌤이랑
잘생겼는데 너무 나대시는 준석쌤이랑 친해지고 싶은데 못친하게된 현진쌤이랑 규훈쌤은 상남자 스타일에 키도 크시고 성격은...,
무섭게 생기면서 장남을 못 칠것 같은 다애쌤이랑 목소리부터 행동까지 하나하나 다 귀엽지만 수학은못하는 예원쌤이랑,
정말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예쁘신 완선쌤, 저희 방에 들어와서 장난치시고 제일 친숙하게 생긴 승환쌤이랑
캠프의 마동석 같은 마블링한 영웅쌤 때문에 내가 그나마 2주를 버틸 수 있었다.
선생님들 때문에 힐링이 되었다.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