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6년 동안 말이다. 점점 미루고 "에이 나중에 제대로 하지 뭐" 라는 생각을 밥먹듯이하고
수학시간에는 딴짓을 했다.
1학기 등급은 6등급이였다. 7, 8, 9 가 안나온것은 수학 수행평가가 조사를 하여 그걸 옮기는
오픈북이 였어서 그나마 6이 나온것 같다.
그래서 공부를 지금도 안하면 7, 8, 9 가 나올것 같았다.
불안감을 16년 만에 느끼고 엄마에게 뭐라도 할테니 시켜만 달라고 하였다.
평소 공부를 안하던 나는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엄마가 추천해주신 이 캠프에 오게 되었다.
캠프는 나에게 안성맞춤이였고 시골에 나갈수도 없고 풀도 없어서 집이 였으면 PC방을 가고
싶었지만 할 수 없기에 그냥 앉아 있었다.
여태까지 해온 학원에서의 공부나 과외는 그냥 가르침만 받고 자습을 안했는데
7박8일에 95만원, 하루에 13만 5천원, 한시간당 5600원인 이캠프는 1초가 100원에 가깝기에
이왕 온거 할 것도 없고 돈도 냈고해서 꽤 열심히 참여했다.
나는 앉아 있는 습관을 얻어간거 같다.
15시간 앉아 있다가 집가서 3시간 하면 비교적 쉬울것 같다.
그리고 이건 진심인데 동기부여 해주시는게 정말 와 닿았다.
나도 인천공항 또각또각하고 싶다. 그렇기에 나는 좋은 대학을 가서 내 꿈은 스포츠 해설 , SBS축구팀에 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