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추천으로 수학을 한번 훝는 취지로 오게 되었다.
원래 학구적 열정과 관심이 있었기에 스스로도 기대하였다.
하지만 누구든지 겪어보지 못한 일은 생각일 뿐이라는걸 느꼈다.
이곳에서 쌤들의 인생이야기, 특히 캠프대장님의 인생담이 공부자극에 큰 힘이 되었고,
마수리 수학선생님이 열정이 있으시고 재미있게 수업하셔서 계속해서 공부에 지치지 않을 수 있었다.
캠프 3일차에는 스스로 해탈을 하여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공부하는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서 내 몸이 공부에 적응한걸 깨달았다.
또한 힘든 시간에도 게으른 내가 이 캠프 운영에 적응하고있는 것도 알았다.
이 캠프는 직접 멘토쌤들이 손만 들면 달려와서 문제를 알려주시는게 특징이다.
또한 쌤들도 착하시고 좋은 분들이셔서 친근하게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수학 문제를 여러 개념을 이용하고 생각하는 점이 늘어난것 같고,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려던 것도
멘토쌤에게 질문하고 외우고 하다가 모르는 것을 알았을때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아직 예습하지 못한 미적분2, 기하와 벡터를 배우며 수학을 공부해야할 이유를 만들게 되었다.
이곳에서 재미있던 점은 많았다.
가장 웃겼던 일은 같은 방 박민호 친구가 낮잠시간에 자기 코고는 소리에 깬 사건이 너무 재밌었다.
더 웃겼던 것은 자기 코고는 소리에 깬 박민호 친구가 고개를 돌리고 웃고 있던 것이 더욱 웃겼다.
처음에는 어렵고 안 친했지만 룸메들과 이야기하면서 친해지고 여러 친구들을 만나보니 좀 더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진것 같다.
오늘 캠프 수료를 하는데, 이제 막 친해진 친구들과 헤어지는게 정말 아쉽고 멘토쌤들과도 이별이 아쉽다.
인연이 있다면 다시 만나서 이야기하고싶다. 캠프 수료후에는 수학에 대한 시선을 넓히되 개념공부를 충실히 하고,
하루 종일 공부하는 습관을 잃지 않는걸 이어나가야겠다.
8일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점을 배운 이 캠프를 절대 잊지 못할것 같다.
장보경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