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수학캠프는 기숙학원 대신에 라는 생각으로 처음에는 오게 되었다.
전자기기 압수 조항에 대한 짜증만이 존재하였으며 그것들 없이 8일 간을지내는 것에 대한 걱정만이 존재하는
불안한 상태로 입소를 하였다.
입소하자마자 자습이라는 점에 대해여 당황하기도 하였다.
이 캠프는 하루 종일 공부를 하며 그 하루 종일도 멘토 선생님께서 같이 계셔서 자연스레 공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참 좋았던것 같다.
주위의 자신보다 어린 아이들이 끙끙대면서 문제를 풀려고 하는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감응하여 열심히 하게 됟 것인지도 모르겠다.
전자기기 없는 8일 간은 너무나도 길 것이라는 최초의 생가과는 다르게 8일은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고 마지막 날인 오늘은 아쉽기까지 하다.
이전에 있었던 영어캠프와는 다르게
‘ 낮잠시간 ’이라 하는 휴식 시간을 가짐으로써 체력을 중간에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소중중인 더부룩한 상태로 도저히 숙면을 할 수 없어 1시간동안 이블 뒤집어쓰고 앉어있던 기억도 있다.
‘낮잠시간’을 좀더 늦춘 3시나 4시쯤에 하는 것이 어떨까 하고 생각한다.
캠프과정을 8일 안에 전부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하였으나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빠르게,
그러면서도 꼼꼼히 전 과정을 할 수 있었다.
전부 멘토선생님들의 노력 덕분이 아닌가 싶다.
특히 마수리 선생님의 목이 쉬어가고 지치시면서까지 수업을 하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는 감동까지 받았다.
떨어진 수학 내신을 다시 올릴 자신감을 얻어갈 수 있었으며
아직 배우지 않은 미적분2 기하와벡터 확률과 통계에 대한 기초를 즐겁게 배울 수 있어 보람찬 캠프였다.
8일간 고생하신 이규훈쌤, 조준훈쌤, 김인규쌤, 장보경쌤, 조다애쌤, 이주호쌤, 김영웅쌤, 신승훈쌤 그리고 마수리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