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기 멘토 박수빈 후기

72시간공부캠프 0 41

안녕하세요 21기 멘토로 참여한 박수빈입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백 번이어도 한 발짝 직접 내딛는 것은 다르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어린, 고등학생도 되기 전의 아이들이 제대로 공부하고자 이 캠프에 왔다는 사실에 처음에 많이 놀랐습니다. '공부를 잘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은 쉽지만 '공부 제대로 해야지. 캠프에 가야겠어.' 하고 직접 오는 것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7명의 아이들의 멘토로 배정받고 어떤 것을 알려줘야 할 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깨끗한 도화지에 제가 낙서를 하는 건 아닐까 두렵기도 했습니다.

성적 그 자체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할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공부라는 행동을 통해서 어떤 걸 경험하고 깨달을 수 있는 지 알려주는 게 멘토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3주 내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부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점들을 많이 지적하고 바로잡곤 했습니다. 여러 조언을 듣는 것과 그것을 직접 적용해서 행동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단계임에도 아이들은 상담 때 흘리듯 이야기 한 말들을 바로 실행하고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갑자기 달라진 힘든 일과표에 적응해서 솔직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바뀌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은 저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21일이라는 시간에 대해 누군가는 시간이 짧다고도 하겠지만,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고, 하고자 하는 바를 되새기고, 방향성을 재정비하는 시간으로서 21일은 결코 짧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꼭 공부 뿐만이 아니더라도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과 더 나은 목표를 위한 고민, 그 과정에서 견뎌내야 하는 것이 있음을 아는 것, 결국 얻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을 느껴보는 일련의 과정들이 스스로의 확신이 된다는 것을 꼭 아이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공부는 자신을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알게 되리라 믿습니다.

소중한 내 멘티들! 선우 지우 효린 유진 현우 세미 수빈아~ 3주동안 고생 많았어. 너희가 내 멘티여서 얼마나 행복했는 지 몰라. 쌤이 이렇게 저렇게 해보자고 하면 곧잘 따라주고, 늘 밝은 웃음으로 대해주고. 너희들의 긍정적인 태도랑 밝은 마음이 참 고마웠어. 3주 동안 하루 10시간을 공부하러 앉아있고, 아침 일찍 일어났던 스스로를 꼭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 그리고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힘에 부치는 순간이 있을 때 "이 정도도 견딘 나인데 뭘 못 할까?" 라고 스스로한테 말해주는 것. 분명 너희 자신도 몰랐던 가능성을 여기 안에서 봤을거야. 언제나 자기를 믿는 마음이 첫 번째라는 것 잊지말자. 또 계획표와 밸런스 잊지 말고 스스로를 위한 공부를 하자. 마지막까지 잔소리라서 미안해 ^^ ; 고마웠어!!! 언제든 연락해! 행복하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