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기 멘토 설유진 후기

72시간공부캠프 0 85

안녕하세요 20기 6조 멘토로 참여한 설유진 멘토입니다. 어느덧 3주의 기간이 다 끝나고 이제 설연휴마저 끝나려 합니다. 누군가에겐 짧았을지도, 누군가에겐 길었을지 모르는 캠프기간이 저에게는 무척 짧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3주라는 시간이 엄청난 성적향상을 기대하기에는 힘든 기간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학생들이 나아갈 방향을 잡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학생들이 남은 기간동안 길을 돌아가지 않고 오로지 직진해서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에 최선을 다 했습니다. 제가 이미 고3때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해보고 실패를 겪어봤기에 우리 학생들은 그렇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인강사이트나 학원같은 기업에서 성적변화 자료를 보여주는 것보다 실제로 경험한 당사자가 보여주는 것이 학생들에게 더 와닿을 것 같아 저는 담당멘티들과 상담할 때 제 고3 성적표와 재수 성적표를 직접 보여주었습니다. "쌤도 일 년전에는 이정도 밖에 못했었어. 근데 10개월 정도만에 성적이 엄청 올랐지. 쌤도 했는데 너도 당연히 할 수 있어. 앞으로 3주동안 쌤이 성적을 올린 방법을 잘 배워가야돼." 라고 말하며 고3 담당멘티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었습니다. 또한 재수 때 실제로 사용했던 플래너를 보여주며 플래너의 중요성과 작성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었습니다. 이렇듯 저는 입시에서 성공과 실패를 겪어본 선배로서 최대한 많은 것을 알려주려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처음 참여한 멘토로서 부족한 점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부족했던 점은 각각의 학생들의 성격, 개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서 학생들을 다루고 대하는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 내성적인 친구들에게 다가갈 때 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진 않았는지, 혹은 다가와 주길 바랄 때 다가가주지 않았는지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활발한 친구들은 그 때 좀 더 강하게 제지를 시켰어야 했을지, 혹은 풀어주어야 했을지 그런 점들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이해도를 체크하는데 조금 어려움을 겪었던 듯합니다. 초반에 학생들이 플래너에 이해도 100프로로 적어놓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캠프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며 느낀 것은 학생들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학생의 경우는 2주차부터 기존에 있던 커리큘럼 자체를 엎고 기본기부터 쌓도록 하였습니다. 담당 멘티 친구들에게는 항상 말해왔듯 공부는 모르는 것을 채워나가는 것이기에 모르는 부분이 어디인지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다음부터는 학생들이 간지러워하는 부분들을 긁어주는 멘토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힘든 공부를 꿋꿋이 이겨 나아가기 위해서는 공부에 대한 목표 혹은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 멘토 스피치 때도 말했지만 저는 부모님의 자랑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누군가에 대한 승부욕 때문에 공부했었습니다. 긍정적인 것이 원동력이 되면 좋겠지만 꼭 그것만이 공부에 대한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제일 중요한 것은 공부를 위한 원동력입니다. 그렇다면 꾸준히 매일매일 공부를 할 수 있고, 꾸준히 성실하게 하는 것을 이기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왜 공부를 해야 하고, 무엇이 자신을 책상 앞으로 이끌 수 있는지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3주 동안 학생들, 학부모님들 모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생활 전반적인 것을 모두 케어해주신 총괄 멘토 분들과 학생들을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하여 주신 다른 학습 멘토 분들, 이런 귀중한 캠프를 마련해주시고 책임져주신 운영진 분들께 다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6조 준영이, 진원이, 호형이, 승원이, 은재, 지섭이, 준규야 부족한 선생님 만나서 힘들었을 텐데 잘 따라와주고 열심히 공부해줘서 고마웠어. 집갔다고 바로 풀어지지 말고 ㅡㅡ. 인생에서 최선을 다한 경험은 항상 좋은 영향으로 다가오더라. 너희에게도 이 캠프가 좋은 경험이 되었을거라 믿어. 앞으로도 열심히 하고 모두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