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기 멘토 이수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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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기 총괄멘토 이수연 입니다.

3주 동안 200여명의 학생들의 멘토로 함께 생활하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원래의 자리가 어색한 것도 같고, 공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 20기는 저에게 3번째 캠프입니다. 아이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늦게 잠드는 생활이 힘들지 않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이들과 멘토쌤들에게서 받는 긍정적인 영향들이 매번 저를 캠프로 이끄는 것 같습니다.

캠프 밖에서는 저도 한 명의 학생에 불과한데 아이들의 멘토가 된다는 사실이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부담감이 소중한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더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노력하게 만들었습니다.

낯선 환경, 낯선 친구, 낯선 멘토쌤들과 함께 생활하고 공부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인데 잘 버텨준 아이들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항상 학생들에게 멋진 멘토로 남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정작 제가 학생들에게서 배우고 얻어가는 마음이 더 커 아쉬움이 남습니다.

항상 밝은 얼굴과 목소리로 제게 다가와준 학생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멘토쌤들과 운영진분들,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님들에게 진심을 다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20기 친구들아!

3주 동안 정말 수고 많았어. 너희들에게 칭찬과 위로보단 재촉과 큰소리를 많이 냈던 것 같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 없이 밝은 모습으로 내게 다가와 줘서 너무 고마워.

너희가 최선을 다했던 3주를 잊지말고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도 최선을 다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내 학생들의 앞날을 나도 부지런히 응원할게.

'하고 싶은 일들'을 '잘 해내는' 친구들이 되기를 바랄게.

얘들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