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기 멘토 정현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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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2시간 공부캠프 20기 14조를 담당했던 정현진 멘토입니다.

2022년을 맞이한 게 얼마 되지 않은듯한데 벌써 1월이 다 지나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생에서 가장 빠르게 지나간 한 달이 아니었나 싶네요.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는 것은 그간 눈코 뜰 새 없이 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의미일 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지나간 지난 3주 동안의 순간들을 사진첩을 넘겨보듯 되돌아보았습니다.

입소 당일 손에 든 캐리어만큼이나 무거운 마음을 안고 이곳에 입소하게 된 아이들과 입소 상담을 했던 때를 떠올렸습니다. 캠프 참여 경험이 있어 익숙했던 아이들도 있었을 것이고, 공부는 열심히 하고 싶지만 이런 환경이 낯선 아이들도, 부모님의 권유에 마지못해 참여한 아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아이들과 입소 상담을 하던 때에 제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 “내 목표는 다른 것보다도 우리 멘티들 모두 마지막까지 남아있게 하는 거야. 그리고 그렇게 만들 거야.” 말에는 힘이라는 것이 있고 그 힘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어쩌면 제가 무심코 던졌을 말에는 힘이 있었고 그 힘을 온전히 견뎌내기 위해서 지난 3주 동안 밤잠 설쳐가며 많은 고민과 노력들을 해왔습니다.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 공부를 하는 것일 테니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캠프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던 멘티들도 있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학업에 지장이 갔던 멘티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제 멘티들 모두 중도 퇴소 없이 3주라는 긴 시간을 훌륭하게 견뎌내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만든 건 그 어떤 한 사람의 덕도 무엇도 아닌 힘든 과정 속에서도 각자의 목표들을 바라보고 달려온 우리의 의지와 노력이라 생각합니다.

1월의 한파 속에서 싹을 틔우려 했던 힘겨운 노력들은 자양분이 되어 언젠가는 여러분의 인생의 봄을 맞이하게 해줄 것입니다. 앞으로도 항상 자신을 믿고 그동안의 노력들을 믿으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늘 행복하세요.

- 여러 힘든 고난들을 잘 이겨낸 우리 14조 멘티들 누리, 예지, 나혜, 시현. 경나, 정하, 시연, 지호 모두들 고생 많았고 너희들을 알게 되어 즐거운 시간이었어! 너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면 그걸로 더 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아! 앞으로도 공부 열심히 하고 4강의장 친구들 모두 고생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