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기 멘토 장제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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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기 학습멘토로 참여한 장제용입니다.

이번 20기는 지난 여름 19기에 이어 학습멘토로서 두번째로 참여하게 된 캠프입니다. 19기 때 학생들과 함께했던 즐거움과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뿌듯함을 다시 경험하고자 이번 겨울 캠프에도 다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참여라 처음할 때보다는 능숙하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역시 항상 쉬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이들마다 학습 진도가 다르고 필요한 공부 방법이 달라서 개인에 따라 어떤 식으로 지도하는 것이 더 좋은 멘토링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3주간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같은 내용이어도 어떤 식으로 설명해주는 게 학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완벽하지 못한 선생님이라 전하고 싶은 내용이 정확하게 전달이 되지 않을까봐 걱정도 했지만, 학생들이 항상 멘토선생님들의 조언과 피드백에 대해 열린 자세로 수용해주었기에 더 잘 해줄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 있더라도 결국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이들 본인이므로, 아이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면 그것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전부 아이들 자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스로 변화하려고 노력해주는 아이들을 많이 만나서 운이 좋았던 선생님이었던 것 같습니다.

캠프 기간 내내 학생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었던 말은 방향성 있는 공부를 하라는 것입니다. 스스로 자신이 이 문제집을 왜 풀고 있는지 알아야 하고, 오답 노트를 왜 작성해야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항상 끊임 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자신의 약점을 찾고, 그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자신이 약한 부분을 모르고 100문제를 푸는 것보다, 자신의 약점을 알고 그 부분에 대한 10문제를 푸는 것이 더 좋은 공부이기 때문에 그런 공부를 아이들이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오래 꾸준한 공부를 할 수 있으려면 커다란 하나의 동기부여보단 공부하는 순간순간에 대한 작은 동기부여들이 더욱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격려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3년은 매우 긴 시간이므로 단순히 좋은 대학을 가야한다는 것은 공부를 위해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아이들에 순간마다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20기 멘티들, 1강의장 고1~2 남학생들, 그리고 담당 멘티였던 윤제, 우빈, 재후, 준혁, 민성, 준서, 제웅이 모두에게 지난 3주간 정말 많이 고생했고 앞으로의 너희들의 미래를 응원한다는 말을 남기며 이 글을 마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