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기 멘토 김시영 후기

72시간공부캠프 0 3,916

안녕하세요. 19기 강화 캠프 멘토 김시영입니다.

더운 7월에 입소한 학생들을 언덕에서 반겨주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캠프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한달이라는 시간이 학생들에게는 길게 느껴졌을텐데 잘 버텨주어 대견합니다. 저는 처음에 질문멘토로 활동해서 모든 반에 들어가 대부분의 여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는 플래너를 쓰는 것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앉아 있는 것도 견디기 힘들어하던 친구들이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은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멘토 선생님들께 공부법을 묻기도 하고, 성적 고민 상담을 하면서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던 친구들이 꿈에 다가가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나가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공대를 다니다가 수능을 쳐서 올해 의대에 다시 입학했습니다. 72시간 캠프의 학생들처럼 기숙학원에서 일년을 보내서인지 학생들을 보며 작년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수험생활에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어 다시 수능을 쳤었기에 학생들이 저같은 후회를 하지 않도록 동기부여를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 나이에 방학도 반납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오히려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인생은 현재라는 점들의 연속인 선이라고 하는데 앞으로도 현재를 치열하게 살며 자신의 미래를 그려나가면 좋겠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생들과 정이 많이 들어 헤어짐이 아쉽기만 합니다.

멘티 지아, 윤지, 상은, 윤서, 가온, 채린이 중간에 멘토쌤이 바뀌어서 당황스러웠을텐데 잘 따라와줘서 너무 고마워. 지혜랑 민주도 많이 생각나네. 힘들어도 너네들을 보면 웃게 되더라. 다 말하지는 못하지만 202호, 203호, 204호 친구들도 많이 보고 싶을거야. 캠프에서 배웠던 모든 것들 잊지 말고 나가서도 잘 실천했으면 좋겠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