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기 멘토 김상원 후기

72시간공부캠프 0 3,920

처음 참가했을 때는 멘토들 중 막내였던 제가 이제는 어느덧 최연장자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 캠프를 여러 번 참가했고, 여러 아이들을 맡았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있었고, 공부를 안 하려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멘티들을 맡으면서 항상 아이들에게 강조한 부분은 이 캠프를 학생들이 어떠한 결과물로써 생각하기보다 앞으로의 공부방향에 있어 밑거름으로 생각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캠프에서 공부만 많이 하고가는 것보다 저 같은 멘토쌤들로부터 수능, 혹은 내신을 대비하기에 좋은 방법들을 배우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또 그런 것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한 것 같습니다. 3주 혹은 4주라는 시간 동안만 공부한다고 해서 4등급을 받던 학생이 1등급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 캠프를 통해 배운 점, 공부법을 통해 2년, 3년을 공부하다 보면 본인이 원하는 등급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항상 아이들에게 미안한 점은 칭찬에 인색했다는 점입니다. 고3때 안일하게 생각하여 첫번째 수능을 망치고, 재수를 하며 후회하던 시절이 있어 아이들에게는 후회없이 공부를 했으면 바람에 제 아이들에게 너무 구박만 한 건 아닌가 싶습니다. 이 글을 보고있을 제 멘티들에게 그 동안 수고 많이 했고, 잘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