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기 멘토 노해연 후기

72시간공부캠프 0 4,214

안녕하세요. 21기 학습멘토 노해연입니다.

지난 3주가 꿈처럼 지나갔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21기 캠프에 참가한 멘티 친구들, 멘토 선생님들과 3주 동안 함께 했다는 사실을 믿기지 않아 얼떨떨합니다. 캠프가 종료된 후 집으로 돌아가 생활하고 있을 멘티 친구들도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리라 생각합니다.

20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3주 동안 공부한다고 학습태도가 개선되거나 성적 향상를 기대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기가 끝나갈 무렵에는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고 21기에는 제가 얻은 확신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겠다는 다짐으로 참가했습니다. 올바른 방향성을 갖고 정직하게 공부하면 누구나 원하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3주 안에 직접 확인하기를 바랐습니다. 캠프가 후반부로 갈수록 멘티 친구들이 이 캠프에서 얻어갈 수 있는 모든 걸 얻어가길 바라는 마음에 기숙학원에서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벅찼을 아이들을 너무 힘들게 하지 않았나하는 걱정과 후회가 밀려왔었습니다. 고맙게도 우리 지홍이, 진규, 승범이, 세훈이, 가인이, 정우, 성준이가 제 마음을 알고서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모두 자신의 목표를 품에 넣고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중3부터 고2까지 다양한 학년의 멘티 친구들을 맡으면서 제가 공통적으로 강조한 부분은 공부의 원동력을 자신에게서 찾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시작점에서 출발해서 정상에 도착하는 과정은 산능선을 따라 걷는 것처럼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됩니다. 공부도 이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성적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늘 기회는 있습니다.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해결해나가길 바랍니다. 멘토 친구들이 공부를 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아가며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원동력으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15조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 정우, 성준, 세훈, 승범, 진규, 지홍, 가인이! 잘 지내고 있지? 처음 입소했을 때 낯설어 하던 모습이 선한데, 이렇게 인연을 마무리하게 되어 너무 아쉽다. 우리 15조 친구들은 공부법도 많이 개선되었고,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그리고 공부가 얼마나 재밌는지를 깨닫고 캠프를 나갔기 때문에 샘은 너희들을 보면서 너무나도 행복했어. 샘과 플래너 뒷장으로 나눴던 대화를 이짖 않고 기억해줘. 마음처럼 풀리지 않아서 지치고 힘들 때마다 꺼내보면서 내가 이렇게 노력했던 순간이 있었구나...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힘을 내보자. 너희들이 얼마나 진심을 다해 공부했는지 샘은 알고 있어.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나 응원하고 있을테니까 꼭 목표를 이루고서 웃으며 다시 보자! 그날을 기다리고 있을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