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기 멘토 진병준 후기

72시간공부캠프 0 3,937

안녕하세요, 21기 학습멘토 19조 멘토 진병준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주간의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각자 다른 꿈과 목표를 가지고 72시간 캠프에 입소하였지만, 마지막날까지 모두 힘내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은 모두 같았을 것입니다. 

제가 지도하고 가르쳤던 고3 친구들은 이 캠프가 하나의 거대한 도전이었을 것입니다. 한 번도 이렇게 긴 시간동안 오롯이 집중하여 자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없었을 것입니다. 처음 왔을 때의 굳은 마음가짐이 유지되기는 힘들어 보였지만, 그래도 저희 친구들은 끝까지 자신의 맡은 바를 다해 마지막날까지 공부에 매진하였습니다.

이번 캠프는 저에게도 있어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멘티들에게 맞는 공부 방식이 뭔지 고민하고, 교재와 커리큘럼을 짜면서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하는 시간은 순탄치많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힘들면서도 묵묵히 따라주고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하려고 하는 열정을 가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저 또한 에너지를 얻고 더 열심히 캠프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저의 개인적인 목표는 친구들이 나가서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것, 그리고 공부하면서 불안함을 이겨가며 노력하는 자세, 마지막으로 스스로를 믿어보는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자신감과 경험을 만들어 줌으로써 공부 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힘든 순간을 잘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고자 했습니다. 때로는 쉬는 시간에도 조용히 공부에 매진하는 친구들, 새벽에도 저보다 일찍 일어나서 강의장에 오는 친구들을 보며 저 또한 열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 중 하나인 고등학교 3학년을 보내게 될 테지만, 저는 이 친구들이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특히 우리 19조 대현,윤태,우성,준우,성호,성준,준수 모두 사랑하고 자신의 인생에 있어 뜻한 바를 꼭 이루길 기원합니다.

이런 소중한 시간을 경험하게 해준 72시간 운영진 및 동료 멘토와 우리 멘티들, 그리고 학부모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