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기 중3 정명재 부모님 후기

안녕하세요~19기 캠프에 참가한 정명재엄마입니다.

이글을 읽으실 거북이 엄마가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72시간공부캠프가 또래보다 느리고 학습습관이 잡혀있지 않은 아이에게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드리고 싶네요....

제 아이는 중2부터 공부보다는 게임을 너무 좋아해 하루 평균 게임 시간만 7~8시간....

코로나로 인해 1년이상 아이의 학습은 무너져갔고 미술분야 게임원화가를 진로로 정하고 부터는 공부는 거의 하지 않았다는 표현이 맞을듯 하네요....

사실 저는 청소년을 교육하고 상담하는 일을하고 지금도 대학원에서 청소년교육을 여전히 전공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집 청소년과의 관계는 더욱 힘들어지고 방학 때 더 심해질 것 같은 학습느림보 거북이를 위한 대안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방학캠프 여기저기 알아보게 되었고

최종 선택은 이곳 72시간 공부캠프였습니다.

카페 이모저모를 둘러보며 아이를 불러 캠프에 대해 설명하고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학습에 대한 새로운 경험이 될수 있을꺼라 강하게 자신했지요~~(카페둘러보며 저도 모를 자신감이 들었거든요~^^♡)

아이는 이틀정도 생각 할 시간을 달라고 했고 한번 도전해보겠다는 답변을 주었답니다.

제가 아이를 캠프에 보낼 때 당부한 것은 4주동안만 "공부환경 속에서 버티기"였습니다.

평소 하루 1시간도 스스로 공부하지 않는 아이였기에 많은 욕심보다 중도 포기하지 않고 4주를 공부하는 환경 속에서 잘 버텨내어 보는 경험을 해보자는 것이였습니다.

(그땐 아이가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할지 기대도 하지 않았지요..워낙 공부느림보라..' ㅠㅠ)

그런데 캠프시작 1주일만에 멘토선생님께서 아이가 가지고 간 수학문제집을 거의 다 풀어가니 새로운 문제집을 보내달라 요청이 왔습니다.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요~~

문제집 한권 풀려면 1년이 걸리는 아이인데....

풀고 온 문제집만 수학2권, 국어, 영어, 과학(중간쯤)....

학습에 있어 당연 양보다 질이 우선하겠지만 날림으로 풀었다해도 이정도는 학습느림보 맘에게는 놀랄 수 밖에 없는 일이였지요~

오늘 4주동안 아이가 매일매일 작성한 학습 플랜과 실천사항을 보니 점점 변화 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충하거나 딴짓하다 걸려서 노트북을 뺏기기도 했고 졸기도했다는 내용이였다가 조금씩 무언가 체계가 잡히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멘토선생님의 관리와 피드백이 있었기에 아이가 꾸준히 지속할수 있었음을 엿볼수 있었답니다.

또한 수학은 거의 포기상태라 캠프동안 치룬 평가 성적은 여전히 바닥이였지만 아이가 자신이 어느부분이 공부가 부족하고 앞으로 보강해야 할 파트를 정확히 파악하고 왔더라구요....

(제가 정말 바라던 바였지요~^^♡)

그리고 저를 만나자마자 격양된 목소리로.....

홍익대 미대를 목표로 2등급은 되어야한다며~~(진로상담 때 자세히 알려주셨다고 해요~^^*)

멘토선생님과 약속한 학습내용을 이야기하며 집에가서 책상부터 치워야한다는 이야기를 늘여 놓더군요~~

그리고 겨울방학캠프도 참여하겠다고~~!!

진심 언빌리버블이였습니다.

집으로 귀가 해 짐정리를 하고 72시간공부캠프에서 아이가 그동안 풀었던 문제집...계획서...평가지를 보며 짧은 시간이였지만 학습이 느린 아이에게 그어떤 값진 선물을 한것 같아 기뻤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믿는만큼 자라고 기다려주는 만큼 성장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나 72시간공부캠프를 저처럼 알아보시고자 둘러보시는 느림보 거북맘이 계시다면요...

거북이들은 느려도 완주가 목표이기에 믿고 방학때만이라도 캠프참여시킨다면 좋은경험이 될겁니다. 그리고 원장님도 캠프동안 말씀하셨지만 100% 만족하는 완벽한 캠프는 아니지만 정성스럽게 더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하는 캠프를 운영하는곳이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4주간 고생하신 운영진선생님들과 멘토선생님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다음 20기 윈터캠프에도 뵙길 희망합니다.

건강하시구요~^-^♡

끝으로 대박성공상을 수여한 아들사진 투척하고 후기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