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기 멘토 김규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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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2시간 공부캠프 19기 멘토 김규영입니다.

더웠던 여름날의 끝이 다가오듯, 어느새 72시간 공부캠프의 19기 활동도 끝이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지난겨울 캠프를 떠올리며 참가하게 된 19기 캠프에서 참가한 멘티와 멘토, 그리고 운영진분들의 열정 때문인지 유독 덥게 느껴졌지만, 그만큼 더 기억에 남고 보람찬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캠프에 입소할 때를 떠올려 보면 멘티들과 마찬가지로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캠프에 입소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멘티들을 항상 보물처럼 대하는 멘토 선생님들과 운영진분들의 모습, 그리고 묵묵하게 끈기를 갖고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어느 순간 저 역시 설렘은 열정으로 걱정은 자신감으로 승화된 것 같습니다. 

후기로 어떤 글을 적을까 고민하다 생각하다 항상 아이들에게 강조했던 ‘유종의 미’라는 말처럼 저 역시 멘토선생님으로서 멘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볼까 합니다.

# 멘티들에게

무슨 얘기를 할까? 음... 멘토스피치 때 했던 이야기를 하면 좋을 거 같아. 나는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이런 생각을 자주 생각했거든. 내가 왜 공부를 해야되지? 좋은 대학 가려고? 좋은 대학 가면 뭐가 좋은 것이 있나? 등등 졸음을 참고 귀찮음을 이겨내며 공부를 해야 할 가치가 과연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것 같아. 물론 학창시절에는 나도 깨닫지 못했지만, 대학을 졸업할 시점이 되어보니 공부만큼 지금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이 또 있을까 싶어. 예전에 어른들이 늘 말하던 공부가 제일 쉽다, 혹은 학생 때가 좋을 때다 이런 말이 그때는 이해가 안 되었지만, 성인이 되어보니 그 말이 하나둘씩 이해가 돼. 물론 공부 자체는 힘든 것이 분명 맞아. 놀고 싶은 것을 참고, 하기 싫은 마음을 이겨내고, 엉덩이로 꾸준하게 앉아 있어야 되고... 그러나 돌이켜 생각해 보면 공부만큼 정직하게 눈에 보이느 성과가 있을까?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이 있을까?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이 남았지만, 공부만큼 나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은 아직까진 나는 못 찾은 것 같아. 나 역시 지금도 내가 원하는 꿈에 더 다가가기 위해 대학원 진학해서 계속 공부를 할 생각을 하고 있어, 그렇게 지내다 보니 실제로 멀게만 느껴졌던 어릴 적 꿈에 한 발짝 다가가고 있는 것이 점점 느껴져. 학창시절에 몇 년의 투자. 이 투자는 충분히 아니 무조건 하면 그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투자라고 쌤은 생각해. 

끝으로 부모님들께서 72시간 공부캠프를 믿고 맡기신 그 마음을 완전히 헤아릴 수 없지만, 그 마음에 최대한 비슷하게 다가가려고 나뿐만 아니라 운영진분들 그리고 다른 멘토쌤들도 늘 노력한 것 같아. 졸음을 이겨내려고 서서 공부하고, 날마다 뜨겁게 공부하는 너희가 만들어내는 강의실의 온도는 결코 잊을 수 없을 것 같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4주간의 시간이었지만, 나에겐 자극도 많이 되고 너무나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 캠프 이후 그리고 최종 대학입시까지 모두 승승장구하길 바랄게! 72시간 공부캠프 19기 모두 파이팅!!!

# 강화 12조 나의 멘티들...

쌤이 TMI라서 우리 멘티들에게 인사를 안 올리면 섭섭할 거 같아서… ㅎㅎ

우리 조 모두 공부캠프가 처음이다 보니 다들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거야. 그런 와중에도 참고 또 견디며 4주 동안 공부하느라 수고가 많았어. 입소 상담 때 했던말!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히 흐르지만 그 농도는 모두 다르다. 우리 멘티들은 이번 캠프에서의 시간이 고농도의 짠맛 나는 시간이었나? 끝으로 예은(대전), 채은, 진서, 수연, 지윤, 희재 모두 수고 많았어!

마지막으로 공대생이다 보니 말솜씨가 화려하지 않아 부족한 점이 많았을 텐데 항상 친절하게 말씀해 주시고 믿고 맡겨주신 저의 멘티 부모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캠프에 처음 왔는데 풍족하게 보내주신 간식들 덕에 살이 더 찐 거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여학생들이라 그런가 퇴소 후에 대부분 떡볶이가 많이 먹고 싶다고 합니다! 수고한 아이들에게 맛난 음식 부탁드립니다!!!!

feat) 사진은 벌레와 함께하는 우리 조 & 눈물이 팡팡팡 팡팡 파라파라 팡팡팡 롤링페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