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6일. “72시간캠프”가 어느덧 막바지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지금, 캠프를 마무리하며 후기를 남긴다.
몇 번 스스로 공부를 해보려고 노력한 기억이 있다.
초반에는 잘 풀리는듯하였으나 항상 막바지에 멘탈이 흐트러졌고 어느새 PC방과 집을 넘나들며 방황을 거듭하고 있는 날 발견할 수 있었다. ‘공부란 이렇게 어려운 것이구나, 내가 노력한다고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 와 ‘내가 진심으로 공부를 하면 과연 어디까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같은 소용돌이치는 고민들 사이에서 나는 거센 풍랑을 만난 뱃사공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저 배가 전복되지 않게 키를 꽉 잡고 놓지 않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었으며, 또한 최대한의 일이었다. 그렇게 풍랑 속에서 방향감각을 상실했을 때 난 섬을 발견하게 되었다.
과연 이 섬이 내게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며 나는 의심 반, 진심 반으로 섬에 닻을 내렸다. 그리고 다시한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고, 나에게 진심을 다해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만나며 한 달이라는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갔다. 그리고 나는 닻을 올리고 미래라는 예측할 수 없는 바다를 향해 다시 항해하려 한다. 물론 미래라는 것은 한치 앞도 볼 수 없기에 내가 앞으로 될 지는 아무도, 심지어 나 스스로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곳을 통해 알게 된 것은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걱정이라는 생각에 표류되어 있을 동안 다른 배들은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을 때의 기쁨을 느껴봤기에, 공부란 것이 내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았기에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한참은 더 남아있음을 알고 있기에 난 멈추지 않고 나아가려 한다. Veni, Vedi, Vi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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