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공부캠프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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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72시간캠프에서의 3주는 짧으면서도 긴 시간이었다.

아침6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고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잠에 들었던 날들을 생각하면 길고도 먼 시간이었지만, 이곳에서 공부하며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끼고 하루하루 성장했던 순간들을 떠올리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다. 물론 항상 뿌듯하고 기쁜순간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마치 도자기처럼 딱딱하게 굳은 나의 나쁜습관들과 여태껏 유지해왔던 게으름이 한순간에 깨뜨려지는게 허무하고 낙담되어 힘들었던 적도 많았다. 가장 최선의 방법으로 공부하기 위한 과정이라는걸 알면서도 ‘내가 새로운 방법을 택하기엔 너무 늦은게 아닌가’하는 생각과 내가 아직 부족한 사람이라고 느껴져 멘탈이 무너지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제라도 이렇게 발전할 수 있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당장은 대학 진학을 위해 이 곳에 왔지만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지금, 대학 입학 후 학점관리, 취업을 위한 각종 자격시험공부등 나의 미래에는 아직도 수많은 시험들과 그를 위한 공부들이 남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전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처음 이 캠프에 온 13기에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에 앉아서 공부를 해본 경험이 없는데 다른 친구들처럼 열심히 공부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 하지만 2번의 캠프에 참가해본 나는 이 캠프의 목적이 꼭 열심히 공부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경험이 많은 멘토쌤들과 함께 공부의 틀을 잡아가고 새로 알게 된 친구들과 유용한 정보도 공유하고 자극도 받는 것 또한 오랜시간 공부하는 것 만큼 귀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올해도 캠프에 와 많은 것을 얻어간다. 멘토쌤, 친구들과의 좋은 인연, 앞으로 공부할 때 가져야할 태도, 그리고 주 목적이었던 내신, 수능관리까지. 앞으로 나 혼자 이것들을 지켜나갈 때는 어려운 순간도 있고 힘든 시간도 많겠지만 그때마다 밤늦게까지 열심히 공부하던 지금, 오늘의 나를 떠올리면 분명 나는 어떠한 일도 해낼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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