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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72시간 캠프는 나에게 다짐이다, - 예비고3 장건우
처음 이 캠프에 대해서 알게된건 내가 아니었다.
방학이 시작하기 전에 엄마가 캠프에 대해 얘기를 꺼내셨는데, 그 때는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어느덧 방학이 시작되었고 이 건물 1층에서 접수를 기다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여태 공부방법을 몰라 성적이 항상 안나왔고 2학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더 잃을게 없다고 생각한 나는 남은 1년이 지난 후 후회하고 싶지 않다. 캠프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당연히 걱정이 앞섰지만 캠프에서 보내는 시간이 하루 이틀 지날수록 내 걱정이 쓸데없는 것이었단 것을 알게 되었다. 가장 먼저 72시간 캠프를 하면서 좋았던 점은 내 공부방법에 어떤 문제들이 있었나 반성하고 앞으로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스스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물론 처음부터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면 이 캠프에 굳이 오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그래서 계속 고민해보고 담임 멘토선생님과도 상담하면서 내 문제점을 찾고 어떻게 고칠 것인지를 3주동안의 목표로 삼았다. 그 과정 속에서 얻게되는 다른 것들도 있었다.
특히 나에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됐다. 멘토선생님들의 이야기들도 동기부여가 됐고 스스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며 앞으로 1년 남짓한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캠프에서 지낼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끝나더라도 집에 돌아가서 이 마음가짐으로 후회없는 1년을 보내고 내 목표를 이루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여기서 3주동안 같이 계셔줬던 모든 멘토쌤들한테 감사하지만 그래도 가장 가까이서 이런저런 상담을 해줬던 민선쌤한테 제일 고마운 것 같다.
마지막으로 여기 보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별 감흥없이 시작했지만 끝내고 돌아가면서 많은 것들을 얻어간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