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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1반 고2 임현진
1. 72시간 캠프에 오게 된 이유
중학교 때부터 수학이라는 과목은 내가 가장 못하는 과목이었다. 가장 못하는 과목이어서 싫어하기도 했고, 싫어하다 보니까 남들은 다 한다는 선행 학습 없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됬다. 싫어한다는 마음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진학하자마자 듣는 수1, 수2 수업은 정말 지루했다. 나도 모르게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수학을 밀어내다보니 수포자의 길을 걷고 있었고 그렇게 고2 기말고사를 보게 되었다. 다른 과목보다 현저히 낮은 수학 점수와 등급을 보고 막막한 기분이 들었는데 수학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ㅑ할지 몰라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부모님이 이 캠프를 알아보고, 추천해주셨다. 처음에는 기숙학원이길래 정말 가기 싫고 아파서 못갔으면 했는데 여기에 와서 수학에 대한 흥미라도 생기게 된다면 내가 앞으로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 궁금해서 오게됬다.
2. 느낀 점
첫 3일까지는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책상에 앉아 이는 것도 처음이었고 밥 먹는 시간부터 잠자기 전까지 짜여진 시간표로 산다는게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첫 날에는 잠을 못잤고, 이틀째 부터는 눈물도 났다. 내가 여기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싶었고 내가 10기의 첫 번째 퇴소작 되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 그렇게 초반 몇일을 지내다가 점점 적응이 됬다. 시간이 금방 갈거라며 위로해 주던 내 룸메이트 친구들 미강이랑 세아, 내가 아플때마다 걱정해주고 챙겨주던 내 세트친구 여진이 그리고 새로 사귀었던 많은 친구들 뿐만이 아니라 선생님들 역시 우리가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 멘토쌤이었던 허승복 쌤은 내가 어떻게 공부하면 되는지 계획을 세우는 것에 믄 도움을 주셨고 연수쌤은 늘 친절하게 또 자세하게 소그룹과외를 해 주셔서 내가 강의 시간에 놓친 부분을 다시 들을 수 있도록 하셨다. 재만쌤 역시 내가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면 다정하게 알려주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쉴 때는 편하게, 또 재미있게 쉴 수 있도록 여러 얘기를 해주셔서 나중에 집에 가서도 생각 날 것 같다. 형준 쌤은 내가 72시간 캠프에서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너무 감사했어요!ㅎㅎ ) 성현쌤도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면 친절하게 대답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1반 쌤 뿐만아니라 2반쌤들(동건쌤, 진환쌤, 성원쌤 등등..) 역시도 복도에서 마주칠 때나 멘토링 스피치 하실 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특히 동건쌤! 저 수학 인강 집에 가서도 열심히 들을게요~) 무엇보다 가장 감사한건 강사님이었다. 강사님의 재미있고 재치있는 수업 덕분에 수학에 흥미를 느낄수 있게 됐다. 집중해서 들으면 정말 이해가 잘 됐고, 내가 졸아도 포기하지 않으시겠다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깨궈주셨다. 그래서 수학 공부를 더 열심히 해보자는 다짐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오래 앉아닜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또 열심히 공부하는 내 주변 친구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은 것 같다. 그래서 이 캠프에 있는 그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
3. 좋았던 순간
좋았던 순간은 먼저 강의 들을때였다. 재미있는 강의를 듣고 있으면 시간이 정말 빨리 갔다. 그래서 강의 들을 때가 정말 기다려 졌다. 또 내가 스스로 야자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되게 뿌듯했는데 처음에는 호텔에서 야자를 언제 또 해보겠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집중이 잘 돼서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또 공부하다가 밥먹으러 갈 때 집에 갈 때 선생님들께 좋은 말씀을 들을 때 정말 좋았다. (진짜 보고싶을 것 같다.)
4. 집에가서의 계획, 자세
집에 가서는 여기 있을 때 만큼은 오래 하지 못할 것 같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졸지 않고, 또 필기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해답부터 찾는 습관을 고치고, 내가 풀 수 있을 만큼만 풀고 해설을 보더라도 답을 보는 게 아니라 풀 수 있는 방법을 먼저 보고 최대한 나 혼자 풀어보려고 할 것 같다. 여기에서의 생활 습관이 정말 내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5. 부모님께
내가 첫 날에 너무 힘들어 해서 걱정하고 있을 부모님께, 난 잘 지내고 있어
잘 지냈고, 좋은 선생님들이랑 좋은 학생들9친구들) 사이에서 너무 즐겁고 뿌듯하게 잘 보냈어. 여기서 많이 배우다가 좋은 습관을 배웠고 좋은 행동도 배웠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어. 집에 가기 너무 아쉬울 만큼!! 여기 보내줘서 너무 고마워 성적이 바로 오르진 않더라도 집에 가서 많이 노력할게 나 열심히 할게 사랑해♡♡♡
6. 나에게 72시간 캠프란
내게 전환점이 되어 줬다. 나는 서울 연, 고대 가는 사람들을 되게 천재적이고 나랑은 뇌가 다르고 그런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여기 와서 만난 선생님들 너무 인간적인 분들이어서 조금 놀랐다. 그래서 나도 지금부터라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그래서 너무 고마웠다.
7. 멘토쌤께
여기계신 모든 1반, 2반, 관리 쌤들!! 저희가 잘 지낼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했어요. 항상! 매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