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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관심받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하는 행동들에 바쁘다는 핑계로 성의없게 답을 했던 제 언행에 후회도 하곤 했습니다.
잘 한 일에만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속세에 찌든 맘이었다는 걸 8기 학부모 세미나에서 더 뼈져리게 느낀 시간이었어요.
이 캠프의 정보는 주었지만 선택은 아들에게 맡겼는데 꼭 보내달라고 하는 결언에 내심 기특했답니다. (여름7기댄 미쳤어요!!하더군요ㅠ)
이 캠프를 중2때부터 알고있었는데 좀 이른가?! 비싸다!! 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것이 후회됩니다.
특목고 보낼 아이에게 좀 더 빨리 길을 열어줬어야 했는데 이렇게나 아들이 만족해 할줄 몰랐네요.. 첫 통화에 "엄마, 아주 공부가 재밌고 바로 문답이 되서 시간도 벌고 샘들하고 친해졌어요. 아픈데도 없어요"하는 5일만에 듣는 아들 목소리에 울컥했답니다. 아들은 문과수학전체 훑어서 아주 든든하다며 어찌나 밝던지. 봄캠프에도 보내달라고 하길래 이유가 무어냐고 했더니 외고가기전 3월 모의고사, 중간, 기말고사, 6월모의고사준비 까지 완벽히 한번 더 대비하고 싶다며~~ 너 계획이 그러하다면~ 오케이!!
예민하고 호불호가 정확한 아들인데 72시간 캠프의 타이트한 커리큘럼에 아주 만족한다고 흡족해 하는 아들보니 저희도 잘 보낸 것 같아 흐뭇합니다. 모름의 결핍속에서 72시간 캠프를 통해 아들이 더 성장해 가는것 같아요. 저희 또한 아들의 존재자체가 사랑임을 다시 한번 더 되새겨 보는 캠프여정이었습니다. 1반 박주성 강사님, 임편태멘토샘, 여러 멘토샘들~~ 심신이 고달팠을텐데 불구하고 학생들에게 열정과 진정성으로 다가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