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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동안 대단한걸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자칫 게을러질 수 있는 방학기간에 규칙적인 생활을 접하다보면 헛된 시간은 아닐거라는 생각으로 캠프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이가 돌아와서 하는말이 내일부터 7시에 일어나서 캠프에서 일정대로 움직일거라며 아침밥 늦지않게 준비해달랍니다.
컥.. 이제 저 밥순이해야해요 ㅋㅋ
이과이다보니 2주라는 시간이 좀 부족한감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소흘할 수 있었던 수1 수2 다시금 다질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선행이 되어진 상태는 아니어서 뒤로 갈 수록 어렵긴 했으나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그보다 중요한건 대입준비까지 자신이 어떻게 공부하고 시간관리해야하는지 느끼는게 많아보이더라구요
가장 큰 변화는 "마음가짐의 변화"였다고 본인이 강조를 하네요.
이 말을 듣는데 제가 어찌나 감격스럽던지요.
이런 변화야말로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싶어요
멘토쌤들의 격려와 칭찬, 경험담이 많은 자극이 된 듯 합니다.
워낙 본인의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그림이 있는 녀석인지라 마침 관련학과 재학중인 멘토쌤도 있어서 궁금한거 질문도 할 수 있어서 좋아했더라구요.
여러모로 좋은 경험을 하고 느끼는 시간이었네요.
게다가 입소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야자에 참여한 학생들중에 유일한 남학생이었다고 ^^ 과저선물도 마련해주셨더라며 '야자왕'이 됬더군요ㅎ
요런 세심한것까지 챙겨주시니 작은것에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캠프에 보내길 잘 했다 싶고 본인에 대한 생각이 더욱 커져서 돌아온 아들이 기특할 뿐입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앞으로 남은 시간 저는 그저 믿고 기다리고 격려만으로 지켜봐주려 합니다.
무더운 여름 아이들 돌봐주시느라 애쓰신 모든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뜻깊은 여름방학 잘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