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해서^^ 죄송합니다 ㅜ.ㅜ
요즘 운영자인 제 심정은 우리 72시간 공부캠프 정원이 1000명 정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있습니다. 4월 초에 모집을 시작했는데 20일만에 1차 정원이 마감되었었습니다. 그래서 부랴 부랴 정원을 늘려서 저희가 준비하는 기숙학원에 100명을 더 추가했지요. 그랬는데도 한달이 채 되지도 않아 추가 100명도 정원이 마감되었습니다.
특히나 놀라운 것은 고2학년과 고3학년의 경우 기존에 저희 72시간 공부캠프에 참여했던 학생들 비율이 38%에 달했습니다. 주변 학원 관계자에게 질문해 보시면 아실텐데요. 우리나라 모든 방학캠프는 재 참여 비율이 10% 넘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15% 넘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 72시간 공부캠프는 38%의 학생들이 지난 17기와 18기에 저희 캠프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다시 신청을 해줬습니다. 이런 결과는 캠프에 대한 만족도가 어마하게 높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재등록률거든요. 정말 저희들의 진심을 알아 봐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너무 죄송한점은 정원이 마감이 되었는데도 계속해서 대기자로 신청해 주시는 부모님들과 학생들의 요청 때문입니다. 저희가 아주 대형 기숙학원을 가지고 있어서 신청하는 모든 학생들을 데리고 정성스럽게 지도하고 함께 대화하면서 공부 방향과 방법을 찾아 나갈 수 있다면 너무 좋겠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부모님들과 학생들의 열심에 너무 죄송한 마음입니다.
어제 저녁에 사무실에 혼자 있는데 밤 11시가 다 되었는데 전화가 한통 오더라구요. 다들 퇴근을 해서 아무도 없었고 너무 늦어서 원래는 전화를 안 받는데 이상하게 받고 싶어서 어제는 제가 전화를 당겨 받았더랬지요. 받아보니 괴산에 살고 있는 고3 학생이 저희 72시간 공부캠프에 참여하고 싶다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묻는 전화였습니다.
그래서 정원 마감이 된 상황을 설명하고 궁금한점을 알려 줬는데 그 학생이 하는말이 '자신은 반에서 7등정도 하는데 아무리해도 5등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겠어요' '어떻게 하면 되는지 고민하고 찾다가 알게 된 곳이 72시간 공부캠프입니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저희 캠프에 참여하려고 부모님을 3주 동안 설득해서 어제 밤에 겨우 허락을 받고 허락 받자 마자 그 늦은 시간에 바로 연락을 했던건데 정원 마감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거였습니다. 3주전에 연락줬으면 정원마감이 안되었을건데라며 우는겁니다. ㅜ.ㅜ
얼마나 미안하고 얼마나 안쓰럽던지요. 계속해서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ㅜ.ㅜ 나중에는 자신은 교실 한쪽켠에서 자도 되니까 받아주면 안되냐고 하는데 가슴이 미어지더라구요. 도대체 우리가 뭐라고 이 보물같은 학생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만들고 있는것인지....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래 내가 최선을 다해 볼께요. 그런데 그 전에 이미 대기자로 등록한 분들이 계신데 그걸 재쳐두고 학생을 받아주면 그 분들께 도리가 아니라 명확한 답을 줄 수가 없어요. 라고 말하고 전화 통화를 마쳤습니다.
[ 괴산 사는 학생이 혹시 이 글 보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절대로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그리고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본인이 가고 싶다는 성균관 대학교 반드시 갈 수 있어요. 지금처럼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 반드시 원하는 대학교에 갈 수 있어요.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절대로... ]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ㅜ.ㅜ 그리고 이런 과분한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72시간 공부캠프에 주시는 사랑을 보답드리기 위해 정말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또 준비하겠습니다. 멘토쌤들 선발이 80% 마쳤습니다. 나머지 20%는 의대생들 기말고사가 15일 정도에 끝나서 면담을 늦게 신청한 학생들이 많아 그 중에 최고 실력을 가진 멘토쌤을 선발하기 위해 자리를 비워두었습니다. 멘토쌤 교육은 캠프 시작 한달전부터 들어갑니다. 정말 정성스럽게 준비하겠습니다.
저희 72시간 공부캠프가 강남대성이나 메가스터디 같은 대형 브랜드 학원이 아닌데도 전국에서 가장 빨리 캠프를 마감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저희를 좋게 봐 주신 부모님들과 학생들 덕분입니다. 저희도 100% 완벽하지 않거든요. 그걸 아실텐데도 믿어주신 점 마음에 깊이 새기고 준비하겠습니다. 남들보다 빨리 마감을 했으니 남들보다 더 빨리 교육을 준비해서 남들보다 더 세밀하고 따뜻한 교육을 우리 보물같은 학생들에게 경험시켜 주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72시간 공부캠프에 신청 완료 해 주시고 신청대기 해 주신 모든 부모님들과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감사하고 죄송하단 말로 감사의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