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공부캠프입니다. 오늘 발표 된 고3학생들의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해 다각도로 알아보고 고민한 결과 72시간 공부캠프 운영진들은 아래와 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학생들의 건강입니다. 특히나 고3학생들은 8월 10일이면 수능 100일이 남게 됩니다. 이런 시기에 자칫 페이스를 잃어버리는 조그만 틈도 생기면 안된다는 전제로 고민하였습니다.
질병관리청과 주변 의사쌤들에게 조언을 해 보니 고3학년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문제는 화이자 백신이 다른 백신보다 고열 증세가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유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면 항체 생성률이 약 95%에 달하게 되는데 이는 그 만큼 코로나 바이러스 배양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무런 증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증세가 2일 뒤에 나올지 5일 뒤에 나올지 10일 뒤에 나올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는 것도 의사쌤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습니다. 특히나 저희 72시간 공부캠프는 하루 12시간에서 14시간을 앉아서 공부를 하는 공부캠프이다 보니 체력이 있는 학생들도 점차 체력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화이자 백신을 맞고 나면 고열이 사라진다 해도 체력저하 증세가 나타날 여지가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구요. 이렇게 체력에 한계가 발생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루 12시간 이상 강도 높은 공부를 시켰다가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수능 페이스를 잃어버릴 여지가 있다면 원천적으로 여지를 없애야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부모님 품을 떠나 공부한다는 것은 건강한 학생들도 많이 힘들어 합니다. 저희가 최선을 다해 돌본다고 하더라도 부모님이 돌보시는 정성의 50% 되지 않을것입니다. 이렇게 바뀐 환경에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백신 접종 후유증을 우리 학생들이 캠프에서 경험하게 하는 것은 안될 일이라 판단했습니다.
‘공부보다 우리 보물 같은 학생들의 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고3 학생들은 개인별로 맞지 않고 학교마다 백신을 접종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학교마다 백신을 맞는 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백신을 맞고 일주일 뒤에 누군가는 들어오고 누군가는 5일 뒤에 나가고 하면 각 조별로 공부집중도를 올리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방해를 주게 된다는 점도 고려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방학캠프는 초기 3~5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시기가 힘들기 때문에 퇴소 학생들의 99%는 초기 5일 이내 발생됩니다. 그만큼 힘들기 때문이지요. 그런 시기에 어떤 학생은 월요일에 접종 받은 후 일주일 쉬고 다음 주 월요일에 입소하고 어떤 학생은 목요일에 접종받고 그 다음 주 목요일에 입소하는 패턴이 생길 경우 공부하는 집중도가 현저하게 낮아질 것이 명확해 보입니다.
보물 같은 우리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고 더 잘 돌보려고 방학캠프를 운영하는 것인데 도리어 방학캠프 일정으로 인해 전체적인 공부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그런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저희 72시간 공부캠프 운영진들의 의견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3 학생들 부모님께 보내드린 설문처럼 두 가지 선택지만 두려고 합니다.
1.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하고 캠프에 참여하지 않는다.
2.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미루고 캠프에 참여한 후 캠프를 마친 후에 다시 신청해서 접종한다.
특히 고3 학생들의 수능 100일은 민감함 그 자체인 시기입니다. 이 때 혹여라도 백신 접종으로 인한 피해를 우리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여지를 원천적으로 없애는 것이 우리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 판단해 위와 같은 의견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실 캠프를 모집하고 운영하는 입장에서 고3 학생들이 50%인데 이 학생들이 모두 빠지게 되면 모집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프보다 우리 학생들의 건강과 페이스 조절이 더 중요하기에 내린 결정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공부보다 우리 보물 같은 학생들의 건강이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