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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기

72시간 캠프는 나의 엉덩이 무게다. - 3반 예비고2 김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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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 캠프는 나의 엉덩이 무게다. 3반 예비고2 김재욱

 

 

 

이 72시간 캠프는 수학만을 가르치지 않았다. 내가 얼마나 공부했었는지 공부량을 알아 보게 하는 캠프였다. 그리곤 내 엉덩이 무게를 늘려 더 오래 앉아있게 했다.

 

 

 

1. 내가 72시간 캠프에 오게된 이유

나는 이런 캠프가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도 기숙학원을 갔었다. 그곳에서도 엄청 열심히 했다. 정말 열심히 했지만 기숙학원이 끝나자마자 펑펑 놀았다. 당연히 나의 고1은 책 훑듯이 넘어갔고 성적은 하향도 아닌 밑바닥 그자체였다. 포기할까 생각했다. 내가 공부가 맞는지 엄마는 내 성적에 연연하지 않았고 다음 기숙학원을 찾았다. 리스트는 두 개였다. 그래서 난 선행도 하고 이름도 특이한 이곳에 오게 되었다.

 

 

 

2. 내가 이곳에서 느낀 점

이름도 특이한 이곳에 도착한 순간. 마음에 불안한 감정이 들었다. 학교 가는데 교과서 두고 온 느낌과 동일했다. 어차피 다시 가지도 못할 건데 작년에는 5주나 했는데 3주 밖에 안 되는 캠프. 3주만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대강당에 앉았다. 모르는 얼굴, 모르는 사람, 모든 것이 낯선 이곳에 나는 알지도 못하는 시험지를 봤다. 내 실력을 알기 때문에, 정확히 아는 문제만 풀었다. 당연히 3반이었다. 3반에 갔을 땐 3주동안 수업하실 강성국 선생님이 계셨다. 솔직히 무섭게 생겼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처음 3일은 아침에 꾸벅꾸벅 졸았다. 멘토선생님이 계속 깨웠다. 이젠 익숙하지만 그 땐 정말 죽을 것 같았다. 수업은 수1부터 쭈욱 올라가는 수업이었는데 정말 내가 안한 걸 하니 기분이 좋은 것보다 다행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수업 끝나고 질문 및 자습 이렇게 반복되는 게 정말 맘에 들었다.

 

 

 

3. 가장 좋았던 순간

솔직히 말해서, 다른 사람들은 어쩔찌 모르겠지만 모르는 걸 알아가는 기쁨 같은 거 하나도 없었다. 수업에 집중하려고 최대로 노력하는 게 가장 뿌듯했고 진짜로 행복했던 건 쉬는 시간에 화장실 가거나 점심시간과 저녁 시간 그리고 낮잠 시간이었다. 낮잠 시간은 수업에 찌든 나를 정화시켰고 일어나서 수업한다는 게 기계가 된 기분이긴 했지만 낮잠은 날 여기서 버티게 해주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4. 캠프 종료 후 집에 가서

많은 사람이 이 캠프 끝나면 공부한다고 다짐할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렇다. 전에 갔던 기숙학원이랑 다른 점을 찾아 냈다. 이 학원은 단지 수학만 배우는 게 아니다. 공부 습관도 배우게 한 것 같다. 이렇게 실천하긴 절대 못하고 안할 꺼지만 남은 방학동안 이렇게 좀더 공부해 보고 싶다.

 

 

 

5. 부모님께 드리는 말씀

엄마, 이 학원은 수학만 가르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저에게 인내심을 기르게 하며, 나를 좀더 집중하게 만든 것 같아요. 솔직히 나 학원 보낸다 그랬을 때 놀랐겠지만 공부 안하려고 했어요. 학교에서 200등 대가 뭔 학원이냐고 엄마 등골 좀 그만 휘게 하라고 애들이 놀렸구요. 진짜 엄마가 나 여기 보낼 때 저 열심히 한다고 다짐했어요. 솔직히 다시 학교에 가서도 똑같을지 모르겠지만 공부 열심히 할께요. 성적도 올려서요. 어디가서 어디 대학 갔다고 말할 수 있을 대학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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