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캠프는 터닝포인트다. 중3 박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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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시간캠프는 터닝포인트다

3 박서연

 

캠프가 시작되고 난지 어느덧 2주가 흘러 내일 퇴소를 앞두고 있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최대한 빨리 집에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 퇴소 하루전인 오늘은 약간의 아쉬움도 느껴진다.

캠프가 시작되기 전에 솔직히 어떻게 고등학교 3년 과정을 2주만에 끝낼 수 있는지 의문도 들었고 그저 광고수단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11일안에 다 끝내서 놀랐다. 여기에 오게된 것도 나의 독단적인 의지가 아니라 부모님의 권유였기에 도착해서 내리는 순간까지도 반신반의했다. 돌이켜보면 첫날에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기 시작하고, 새로운 주변환경 사람들, 스케줄 때문에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같은 방을 쓰는 친구들과도 과연 친해질 수 있을지 걱어했었는데 지금으 내친구들과는 또 다른게 함께 극도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이겨낸 사람들이기에 좋은 인연을 만들어준 캠프가 너무 고맙다. 캠프에 오기전 이곳에서는 휴대폰을 쓰지 못한다는 말에 과연 내가 2주동안 제정신으로 버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밥먹고 쭉 강의듣다가 밥먹고 낮잠자고 또 쭉 공부하다 밥먹고 또 11시까지 공부하다보니까 하루 12시간 이상을 공부하는 동안 휴대폰을 만질 여유도 없어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이곳에 와서 쉬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미칠 것 같이 힘들었지만 멘토쌤들 그리고 같이 지내는 친구들, 가끔씩 덕담을 해주시는 이사님 덕분에 열심히 극복했기에 잘 이겨낸 것 같다.

이곳에 와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세상에는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많고 그 사람들보다 더더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집에 돌아가서도 캠프에서 느꼈던 생각들 경험했던 일들을 토대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것 때문에 나는 이 캠프가 나에게 새로운 생각, 경험, 가치관을 심어준 터닝포인트인 것 같다.

캠프 생활을 하면서 내가 가장 많이 한 말을 꼽으라면 졸려 집에가고싶다 엄마보고싶어로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실제로는 오글거려서 말도 못꺼내겠지만 엄마 아빠께 확실히 죽을 듯이 힘들지만 그만큼 죽을 것 같은 내가 생기를 찾게 해준 멘토쌤들의 소중한 조언, 함께 지내는 친구들 밖에서는 당연한것처럼 느껴졌었는데 여기에서는 사소한 것도 행복하게 느껴지는 것이 매력인 것 같다. 물론 이렇게 극도로 힘든 경험과 고등학교 전과정을 훑는 경험으로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2주동안 열심히 달려온 언니,오빠, 동생, 친구들 우리 이쁘고 멋진 멘토쌤들 열심히 강의해주신 강사님 모두 수고하셨어요.